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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2020년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EU)과의 인력 이동 자유가 사라지면서, 취업 비자 정책이 EU 국가들과 뚜렷하게 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과 유럽 대륙 내 다른 국가로 진출하려는 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영국과 주요 EU 국가(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의 취업 비자 제도, 외국인 노동자 조건, 주요 산업, 언어 요건 등을 비교해 해외 취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영국의 해외 취업 제도와 특징

영국과 EU국가 취업 제도 차이점 알아보기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모든 외국인에 대해 동일한 기준의 이민 및 취업 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 EU 시민이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었던 체계는 사라지고, 비EU 국가 국민과 동일한 비자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1. 취업 비자 제도 (Skilled Worker Visa)
영국의 대표 취업 비자는 Skilled Worker Visa입니다. 지원자는 다음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 스폰서 자격을 가진 영국 내 고용주의 구인 제안 (Job Offer)
  • 연간 최소 £26,200(또는 시간당 £10.75)의 급여
  • 영어 능력(B1 이상)
  • 등록된 직종군에 해당

스폰서 기업은 정부가 인증한 기업 리스트에 등록되어야 하며, 비자 승인 후 최대 5년까지 체류 가능하며 이후 영주권(ILR) 신청 자격이 주어집니다.

2. 주요 취업 직종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는 간호사, 의사, 엔지니어, IT 개발자, 교사, 사회복지사, 건축기술자 등입니다. 특히 NHS(영국 국립보건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외국 간호사와 의료 인력을 모집 중입니다.

3. 언어 조건
영국은 영어권 국가로서, IELTS, PTE, 또는 TOEFL 등의 공인 영어 시험으로 최소 B1 이상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며, 일부 직종(의료계)은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합니다.

4. 임금 및 복지
영국의 평균 연봉은 직종에 따라 £28,000~£50,000 수준입니다. NHS 의료 서비스, 공립학교, 연금 제도, 주택 지원 등 복지 체계가 잘 마련되어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생활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EU 주요 국가 취업 제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중심)

EU는 회원국 간 인력 이동이 자유로워 시민권자 간에는 비자 없이 취업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한 제3국 국민은 각국의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EU 차원의 공통 비자인 EU Blue Card 제도를 통해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1. EU Blue Card 개요

  • 고등 교육 학위 보유
  • 연간 최소 급여 기준 충족 (국가별 상이)
  • 고용계약 존재

예: 독일은 2025년 기준 연간 58,400유로 이상 급여가 필요하며, 부족 직종은 45,552유로로 낮아짐. 블루카드는 장기 체류 및 가족 동반, 영주권 신청과 연계됨.

2. 국가별 비자 제도

  • 독일: 블루카드 또는 일반 취업비자(자격 낮음). 기술 인력과 간호사, IT 분야 인력 부족.
  • 프랑스: Talent Passport, 고용비자(Salarié). 프랑스어 필요성 높음.
  • 네덜란드: Highly Skilled Migrant 비자, Orientation Year(졸업자 대상) 제도 있음. 영어 사용 가능.

3. 언어 조건
독일과 프랑스는 각각 독일어, 프랑스어가 기본 요구되며, 일부 글로벌 기업에서는 영어로도 가능. 반면 네덜란드는 영어만으로도 대부분 IT·스타트업 분야에서 취업 가능.

4. 평균 임금 및 복지

국가 평균 연봉 복지 시스템
독일 €45,000 ~ €60,000 국민건강보험, 자녀 수당, 연금, 유급휴가(30일)
프랑스 €40,000 ~ €55,000 노동법 보호 강함, 의료 무료, 육아 휴직 폭넓음
네덜란드 €38,000 ~ €55,000 세금 감면(30% 룰), 연차 25일 이상, 유연 근무

영국 vs EU 주요국: 해외 취업 조건 비교

항목 영국 EU 국가
비자 제도 Skilled Worker Visa (스폰서 필요) EU Blue Card 또는 국가별 취업비자
언어 요건 영어 (공식) 독일어/프랑스어 등 + 일부 영어 가능
고용 기회 NHS, IT, 건설, 금융 엔지니어, 간호사, IT, 제조업, 연구직
임금 수준 £28,000 ~ £50,000 €38,000 ~ €60,000
정착 지원 ILR(영주권) 5년 후 가능 영주권 연계 국가 다수 (특히 독일, 네덜란드)
가족 동반 가능 / 별도 비자 필요 가능 / 배우자 취업 허용 국가 있음

어떤 국가가 나에게 유리할까?

영국이 유리한 경우: - 영어 능력이 뛰어나고 IELTS 등 시험에 익숙한 경우 - 의료계, 건축, 기술직 등 스폰서 기업이 많은 분야 종사자 - 복잡한 언어 환경보다 단일 언어 환경을 선호하는 경우

EU 국가가 유리한 경우: - IT, 엔지니어링, 제조업 등 전문 기술직 경력자 - 장기 이민 또는 가족과 함께 유럽 정착을 고려 중인 경우 - 독일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등 제2외국어에 자신이 있는 경우

국가 간 비자 제도와 진출 전략은 다르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이후 각기 다른 취업 비자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영국은 영어권 국가로서 간결하고 통일된 비자 제도를 제공하지만, 비자 발급 기준이 매우 명확하고 고정적입니다. 반면 EU 주요국은 국가마다 비자 정책은 다르지만, EU Blue Card를 통한 공동 접근성과 유연한 노동 정책을 바탕으로 장기 이민 전략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해외 취업을 고려한다면 언어 능력, 직무 경력, 비자 조건, 생활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자신에게 최적의 국가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커리어를 위한 준비는 철저히, 그리고 전략적으로 시작해보세요.